개항장은 외국인의 정박·접대·무역처로서의 기능을 발휘한 항구를 통칭한다. 근대 이후 국제조약에 따라 개방된 항구를 지칭하는 것으로, 외국인 거류지가 설정되고 감리서(監理署)가 설치되었으며, 또한 외교관이 주재하고 출입외화(出入外貨)의 관세 수입처가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개항장 [開港場]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인천 개항장 거리는 인천 중구 송학동과 중앙동 일대에 위치한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사이에 조성된 근대 문화유적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곳이다.
이곳에 가보면 근대 건축물들이 근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당시 창고로 쓰이던 건물들이 현재는 예술인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탈바꿈되어 10월이면 예술축제도 열리는 문화의 거리가 되었다.

인천 개항장은 차이나타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진입로 왼쪽이 차이나타운 오른쪽이 개항장 거리이다.

입구에는 당시 개항장에서 화물선적 작업을 하던 지게꾼 동상을 볼 수 있다.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고 그에 따라 새로운 직업이 생겨났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인천 개항 초기부터 해운과 물류수송을 담당했던 상선 회사 사옥이 나온다. 이 건물은 현재 남아 있는 근대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인천 아트플랫폼 공간의 일부로 활용되고 있다.

지금은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조선 최초의 서구식 호텔인 대불호텔이다.





개항장 거리에는 근대 건축물들이 쭈욱 늘어서 있다.
거닐다 보니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는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다.^^

일본제58은행은 인천 전환국에서 주조되는 신화폐와 구화폐의 교환을 목적으로 1892년 인천에 지점을 설치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인천광역시 요식업조합이 사용하고 있다.

일본제18은행은 근대기 인천에 건립되었던 은행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개항장 지게꾼에 이어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면서 생긴 직업 중에 하나가 우편배달부이다. 우리나라 우편 제도는 1884년 11월 18일 서울과 인천 간에 우편물이 교환되기 시작하면서 그 막이 올랐다고 한다.

1883년 인천 개항 후 일본제1은행 부산지점의 인천출장소로 개설된 근대적 금융기관이다. 현재는 인천개항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천개항박물관에은 다소 흥미로운 공간이 있었다. 바로 금고로 사용되던 곳이었다.

이 금고 안에는 또 다른 금고도 있고, 또한 비상용 탈출구도 있었다.

하지만 일본인들이 조선을 수탈하고 우리 조상들을 유린해서 뺏은 피와 땀들이 보관되던 곳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은 유쾌하지 않았다.
인천개항박물관에서 반드시 찍어야하는 포토존이 있는데..

인천 개항 당시 거리이다.
이 거리는 유리벽 너머로 입체적으로 조형물을 설치해 놓은 작품이다. 벽화나 그림보다는 입체감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것 같다.
개항장박물관을 나오면 또 둘러봐야 할 곳이 중구 생활사 전시관이다.
중구 생활사 전시관은 1관과 2관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관은 대불호텔 전시관이고, 2관이 생활사 전시관인데, 생활사 전시관에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우리 부모님 세대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대불호텔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호텔이다.


당시 호텔 객실을 재현해 놨으며, 호텔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피아노로 판명된 바 있는 피아노가 대불호텔에 있다.

이 피아노는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이셨던 고 이문영 교수님께서 소장하시던 피아노라고 한다. 이문영 교수님 사후에 이 교수님과 친분이 두텁던 한국사업교육원 이사장 이영근 교수님께서 보관하시다 인천광역시 중구청에 기부하였다고 한다.
대불호텔전시관을 나와서 관람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인천 최초의 전철이 있는 입구가 나타난다.

입구를 들어가면 전철 안이 나오고 거길 지나가면 당시 생활상을 재현해놓은 곳이 나타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화관이었다.

이 영화관은 맨발의 청춘을 상영하고 있었다. 시간 맞춰가면 영화한편 보고 나올 수 있겠다.^^
추억의 동시상영..





그 시절 그때..
이런 근현대사 전시관을 들여다보면
정말 우리나라 빠르게 발전했구나를 느끼게 된다.
이런 생활이 불과 50년~60년 전 이야기라니...
인천개항장은 인천에 왔다면 반드시 찾아 볼만한 역사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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